소니 NWZ-S744 를 구입했습니다.

2010.01.02 22:34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구입한 소니 mp3 플레이서 NWZ-S744를 사용한 감상을 써 보려고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은 5년전 인터넷을 연결하기 위해 'x가패x'에 가입하고 당시 사은품으로 주었던 묻지마 mp3 기기였습니다. 용량 256M에 특별한 기능도 없는 그냥 재생만 되는 mp3 기기였습니다. 충전지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AAA 배터리로 구동이 되는.. 그러나 그마저도 배터리 캡을 고정시키는 부분이 1개월도 안 돼서 부러지고 마는 현상이 일어나 테이프로 고정시켜서 듣던 그런 기기였지요.

그래도 큰 불편 없이 듣고 싶던 음악을 들었던 터라 그냥 그럭저럭 듣다가 문득 mp3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기기로 바꿀까 한참을 알아보고 있다가 후보로 들어온 것이 애플 iPod 터치와, 소니의 x1050 정도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참 아름다워서 선뜻 사기를 주저하다가 소니의 s740이 새로 나왔고, 음질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맘에 든다는 글들을 몇 개 보고 이것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쇼핑몰에서 구입을 하니 20만원에서 1천원 빠진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결재를 해서 한 5일 정도 사용하고 나서 느낀 점을 몇 가지 나열하고자 합니다.

우선 크기도 그렇고 두께도 생각보다 상당히 얇았습니다.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담배갑과 같이 찍어봤습니다.


두께도 상당히 얇고 이어폰이 들어가는 구멍 정도가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휴대성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돼질 않을 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먼저 음악을 재생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WINK의 SUGAR BABY LOVE 입니다. ;


DEEN 발라드 베스트 앨범 Blue eyes 입니다. (제 닉네임이기도 한;)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의 느낌을 말씀드리면 저음 부분이 조금 과장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공하는 EQ는 제가 듣기 음악과 조금 성향이 맞지 않아서 사용자 EQ를 조절하면서 클리어 베이스 1단계로 올리고 저음 부분을 살짝 내려주니 처음 듣던 조금 과장된 저음이 아닌 넓게 퍼지면서 공간감이 느껴지는 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음부의 표현은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특별히 만질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들어도 말 그대로 깔끔한 음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용자 EQ를 통해서 듣는 음악은 상당히 제가 처음 염두에 두던 음악감상에 아주 만족할 정도의 점수를 주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번들로 제공하는 이어폰이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는 이어폰입니다. 사실 처음 받았을 때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반신반의하던 기능이었습니다. 밖에 있던 도중 트럭 한 대가 시동을 걸면서 출발하려고 준비하던 찰나에 음악재생을 위해 전원을 켜는 순간 그 트럭의 소음 약 80%가 걸러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큰 소음이 아닌 이상 웬만한 소음은 다 걸러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미세한 전파음이 들리는데 밖에서 듣게 되면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이고 이 정도면 불륨을 크게 올리지 않아도 얼마든지 음악을 감상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그동안 사용했던 이어폰은 MDR-888이었습니다. 거의 4년 가까이 사용해왔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888의 내구성은 그리 튼튼한 편은 아닙니다. 저도 한 2개월 전부터 슬슬 귀에 걸쳐지는 고무가 끊어지려고 해서 이어폰솜으로 틀어막고 솜에 살짝 구멍을 뚫어준 상태로 계속 사용중입니다. 다른 훌륭한 이어폰들이 많이 있지만 888의 음색에 길들여진 탓인지 섣불리 바꾸기 힘들었습니다.

번들로 제공하는 이어폰의 성능도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뛰어나다고 봐야 하는 게 옳을지도 모르겠군요. 다만 저음부가 상당히 강조된 음색이라는 것이 바로 느껴지더군요. 888 자체가 저음이 뛰어난 이어폰이 아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는 몰라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저음이 단단하면서 강하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어찌 보면 덤.. 일 수도 있는 동영상 재생 기능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 mp3 동영상 재생 시 H.264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S744는 H.264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뭐, 어차피 재인코딩은 필요하지만, H.264코덱은 압축률이 좋기로 유명해서 요즘 많이 사용을 하는 코덱인데 요즘 나온 기기여서 그런지 H.264코덱을 지원한다는 것은 조금 특이했습니다.

영상은 とある科学の超電磁砲 1280x720사이즈의 영상을 320x240으로 축소시키고 H.264 + AAC(AVC)로 인코딩한 영상을 넣어봤습니다.




인코딩 할 때 1PASS 로 인코딩을 했는데, 화면이 작아서 그런지 화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뭐, 320*240 의 크기이니 그렇긴 하겠지만, 제 경우 지하철 같은 곳에서 감상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고 화면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단가가 더 높아지겠지요? ' ';

그 밖에 어학용 기능과 팟캐스트도 있었는데 써 보질 않아서 그 점은 잘 모르겠군요.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은 음악 재생에 충실한 기기이면서 덤으로 동영상 기능도 갖춘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같이 음악감상을 주된 목적으로 그 외에 부가적으로 동영상을 감상하시려는 분에게는 딱 어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8기가라는 용량도 크게 적은 용량은 아니라는 생각이구요.

저는 지금 이 기기의 검은 색상이 마음에 들지만, 더 많은 색상이 아직 나오질 않았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는 크게 단점을 잡을 만한 것이 없는 오랜만에 소니에서 좋은 기기를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총 평점을 내리자면 10점 만점 중에서 9.6 을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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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됐소노트 2010.03.11 20:11 신고

    며칠 전 s744를 구매했는데

    제 느낌상 노캔 켜면 한 70%쯤 소음 제거해주는 듯..

    근데 eq 설정은 어떻게 하는 거죠..ㅁ-

    막귀라 eq 설정 할 줄 몰라서..

    2.5는 보컬인 거 같은데;

    perm. |  mod/del. |  reply.
    • Favicon of http://skyume.tistory.com BlogIcon BlueEyes 2010.03.11 21:25 신고

      설정 -> 음악 설정 -> 이퀄라이저
      에 가시면 EQ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EQ로 들으실 수 있고
      사용자 지정 EQ에서 직접 원하시는 취향대로 맞춰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왼쪽에 갈 수록 저음이고 오른쪽으로 갈 수록 고음인데
      세부적인 EQ는 워낙 개인적인 취향이 달라서 직접
      듣고 조절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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